승천하는 청춘(昇天하는 靑春)
『승천하는 청춘』은 1925년 신문학사에서 ‘장편서사시’라는 명칭을 달고 한 권의 독립된 시집으로 간행된 김동환의 서사시이다. 이 시는 전체 7부 6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1920년대의 조선과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의 조선인 이재민수용소인 ‘습지야 이재민수용소’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.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. 이 시에 등장하는 ‘묘지’와 ‘수용소’ 등의 공간은 당대 현실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.